지난해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입 직원 채용 규모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할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은행들이 신입 채용에 인색해지는 이유와 그 배경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신입 채용 감소, 구체적인 현황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 중 신한, 우리, 하나은행은 전년 대비 정기 공개 채용 인원을 줄였습니다. 신한은행은 2023년 137명에서 2024년 102명으로, 우리은행은 500명에서 382명으로, 하나은행은 441명에서 384명으로 감소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채용 인원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으며, NH농협은행만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넷 전문 은행의 경우, 신입 직원 채용은 더욱 저조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신입 직원 채용 인원이 없었고, 토스뱅크는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1명씩 채용했습니다. 케이뱅크는 2024년 신입 직원 채용 인원이 8명으로 줄었습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채용 전환형 인턴 제도를 통해 일부 신입 직원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신입 채용에 인색해지는 이유는?

은행들이 신입 채용을 줄이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디지털 전환 가속화: 정보통신(IT)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은행 업무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존 인력 수요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 업무를 담당하는 신입 직원보다 IT 전문성을 갖춘 경력 직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비용 절감 압박: 은행들은 수익성 악화에 대비하여 인건비 등 비용 절감에 힘쓰고 있습니다. 신입 직원 채용은 교육 및 훈련 비용이 발생하므로, 은행들은 경력 직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영업점 축소: 비대면 거래 증가로 인해 은행 영업점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점 직원의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신입 직원 채용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수익성 중심의 경영: 은행들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즉, 신입 직원 채용보다는 기존 인력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입 채용 감소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은행들의 신입 채용 감소는 다음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 청년 실업 심화: 은행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주요 취업처 중 하나입니다. 은행들의 신입 채용 감소는 청년 실업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 고용 불안정: 은행들이 경력 직원 위주로 채용을 진행하면서, 신입 직원들의 고용 불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사회적 불평등 심화: 신입 채용 감소는 청년들의 취업 기회 불균형을 야기하여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및 대책
은행들의 신입 채용 축소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정부는 다음과 같은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 청년 고용 지원 강화: 청년 고용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은행들의 신입 채용 확대를 유도해야 합니다.
- 디지털 금융 교육 확대: 디지털 금융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디지털 금융 교육을 확대해야 합니다.
- 사회적 책임 강화: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유도하고,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