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 이후 보수층이 결집하며 탄핵 반대와 정권 유지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중도층의 민심은 흔들림 없이 탄핵 찬성과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치 지형의 흐름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수층 결집, 탄핵 반대 상승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보수층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가 72%를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는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 이후 보수층 사이에서 정치적 탄압의 희생양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여권 지지 기반이 강한 대구·경북(TK) 지역과 70대 이상에서 탄핵 반대 여론이 각각 60%, 62%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탄핵 찬성은 33%, 31%에 그쳤습니다.
흔들림 없는 중도층, 탄핵 찬성 69%
눈에 띄는 점은 중도층의 탄핵 찬성 여론입니다. 조사 결과, **중도층 69%**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반대 의견은 26%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는 별개로 중도층의 탄핵 찬성 여론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중도층은 정권 교체를 묻는 질문에서도 정권 유지 30% vs **정권 교체 61%**라는 결과를 보이며, 탄핵 찬성 여론과 맞물려 현 정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정당 지지도와 신뢰도, 민주당 우위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0%**가 **국민의힘 3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3%**가 국민의힘(22%)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또한,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도 민주당(37%)에 대한 신뢰가 국민의힘(26%)보다 높게 나왔으며,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에 대한 불신이 **76%**로 사실상 신뢰가 거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정치 흐름은?
정치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가 보수층 결집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보였지만, 중도층 민심이 여전히 탄핵 찬성과 정권 교체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차기 대선 국면에서 여권이 불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다음 주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중요한 정치적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 지형이 요동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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